성수기 맞는 삼성TV `3000만대 고지` 도전

3분기 평판TV 판매 최고기록..4분기는 최대 성수기
"4분기 LED TV 판매 집중..성공신화 지속"
  • 등록 2009-10-30 오전 11:17:37

    수정 2009-10-30 오전 11:18:21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세계 TV시장에서 3000만대 판매에 도전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평판TV(LCD TV+ PDP TV) 판매 목표 2600만대를 잡고 있다. LCD TV는 2200만대, PDP TV는 400만대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평판TV 누적 판매량 198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3분기에는 평판TV를 773만대를 팔아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평판TV 판매량을 기록했던 것은 작년 4분기(770만대)였다.

삼성전자의 올해 평판TV 판매 목표량이 기존 목표를 크게 웃도는 3000만대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는 것은 4분기가 최대 TV 성수기기 때문이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유럽의 X마스 대목 등이 집중되는 시기다. 업체별로는 4분기 TV판매량이 1분기의 두배 이상을 기록하기도 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4분기 평판TV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23% 증가한 770만대. 올해 3분기 평판TV 판매량이 773만대이므로 23% 성장한다고 가정할 경우 950만대 판매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CRT TV 등도 가세하면 3000만대 판매에 육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내부에서도 `매우 불가능한 목표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 주요 대목에 작년보다 얼마나 판매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

삼성전자는 LED TV와 대형 LCD TV 등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확대를 추구해 사업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마켓 커뮤니케이션 및 유통채널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4분기 뛰어난 제품력과 선행 시나리오 경영, 유통업체와의 밀착 마케팅을 앞세워 LED TV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 성수기, 연말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특수 등을 위해 몇 달 전부터 한 발 앞서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분기 경쟁업체의 LED TV 추가 출시 계획이 있지만, 실제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2010년이 될 것"이라며 "올해 LED TV 성공적 출시와 판매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LED TV 성공 신화를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 평판TV 2420만대(LCD TV 2100만, PDP TV 320만)를 판매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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