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엔씨소프트(036570)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는 영업 관련 정보공개를 꺼리는 회사측에 대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질문이 쏟아졌다.
엔씨소프트가 이번 컨퍼런스콜에서도 `아이온` 동시접속자수 같은 기본 자료를 제시하지 않자 애널리스트들 불만이 터져나온 것.
통상 증권가에선 회사측이 제시한 자료를 근거로 사업 현황을 가늠하고 투자보고서를 작성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최근들어 영업 정보를 일절 함구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도 최대 관심사였던 중국 아이온 사업 현황에 대해서는 로열티 매출만 공개할 뿐 실질적 지표인 계정수나 트래픽에 대한 내용은 들을 수 없었다.
이러한 엔씨소프트 행태에 대해 증권가에선 `신비주의`나 `비밀주의` 등으로 비꼬는 투의 분위기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참다 못한 한 애널리스트는 회사측이 기본 지표도 공개하지 않는다며 윽박지르기도 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아이온 하나로 엔씨소프트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며 "중국 협력사 샨다도 상장사이니 실적발표 이후 기본 지표라도 밝혀달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엔씨소프트측은 "아이온은 중국에서 대박이 터질 것이란 기대감이 일시에 몰렸다가 잘 안된다는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며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다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후속작을 통해 아이온 하나만으로 주가가 흔들리지 않는 라인업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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