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우기자]
LG전자(066570) 이희국 사장이 저성장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의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이희국 사장은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기조연설에서 "2000년까지 24%씩 성장하던 전자산업이 2005년에는 10%로 성장률이 하락했다"며 "이같은 저성장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종전 제조업 중심의 기업경영에서 앞으로는 고객에 대한 이해(Consumer Insight)를 중심에 둔 고객 관점의 경영을 펼쳐야 한다"며 "특히 원가와 가격 중심에서 소비자 가치로 기업 경영의 핵심을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그러면서 "고객이 구매 결정을 내릴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디자인의 차별화와 사용자 편리성"이라고 강조하고 "이들 영역에서도 개도국 경쟁사들의 역량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고객의 눈높이에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R&D 측면에서도 방향성 없는 투자가 아닌 선택과 집중에 따르는 투자를 강화해야 하며, 이종 산업을 포함한 외부와 협력을 넓히고 시장 변동에 대해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계 최초 기술이라고 사업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 만큼 기술개발도 사업 환경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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