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Presto)는 웹3 분야 벤처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 (사진=프레스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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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토는 지난 2014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알고리즘 트레이딩 및 금융서비스 기업이다. 엔지니어, 애널리스트, 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전통 금융자산부터 가상자산까지 다양한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하루 1억건 이상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최근 프레스토는 최근 가상자산 전문 투자사 아케인그룹(Arcane Group) 출신을 비롯해 웹3 및 블록체인 분야 전문 투자 인력을 대거 충원하고, 관련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프레스토가 투자한 이더리움 스케일링 솔루션 ‘타이코’(Taiko)가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의 협업을 발표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비탈릭은 타이코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왔다. 향후 타이코의 메인넷에 최초 블록 제안자(block proposer)로 참여해 이더리움 롤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안 라우(Ian Lau) 프레스토 투자부문책임자 (Head of Investment)는 “웹3 생태계 발전을 위해 벤처투자를 꾸준히 이어왔다”며 “타이코를 비롯한 웹3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레스토의 알고리즘 트레이딩 노하우가 벤처투자부문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레스토는 지난해 웹3 투자 전담 조직을 설립하고 글로벌 디지털자산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타이코 외에도 메이저 거래소에 상장된 오아시스, 마스크 네트워크, 컨플럭스를 비롯한 다수의 유망 프로젝트에 투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