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올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 기술 개발을 통해 재해율 절감 및 공정률 개선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 본격 적용하고 있다.
가장 먼저 개발한 것은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무전기다. 기존에 사용하던 무전기는 단방향 송수신방식으로 작업자간 소통이 느려지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대우건설은 이런 사고 방지를 위해 다자간 양방향 송수신이 가능한 멀티 송수신기를 개발했다.
| △ 대우건설 관계자들이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양방향 송수신기를 직접 테스트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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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개발한 안전관리 멀티 송수신기는 TDMA(Time Division Multiple Access) 데이터 통신기술을 이용해 양방향 통신을 가능하게 했고, 음성 믹싱 및 노이즈 제거 기술을 적용해 작업 그룹 내의 여러 작업자간 동시 통화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또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양 손을 자유롭게 해 더욱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향후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이 기술을 접목해 공사현장 내 그룹별 양방향 송수신기 가능한 시스템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공사현장 내에 별도의 송수신기가 필요 없어 근무환경 개선 및 원가절감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대우건설은 모바일 기술도서 열람 시스템인 ‘멤스(MEMth : Mechanical & Electrical Mobile Technology for Housing)’를 이달 중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현장에 비치돼 있던 기술도서 및 표준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우건설은 이 기술을 우선 주택사업본부의 기계전기 기술도서에 시범 운영하고 향후 타 공종 및 현장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정보통신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컨스트럭션 도입으로 보다 안전하고 개선된 공사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재해율 절감 및 공정율 개선에 노력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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