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영국 기업이 포함된 M&A 규모는 576억달러(약 67조1155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 급감했다. 전 세계 M&A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에 그쳤다.
지난해만 해도 네덜란드와 영국 합작법인인 로열더치셸이 영국 에너지 기업인 BG그룹을 520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영국이 대규모 M&A의 본산이었다. 그러나 올 들어 눈에 띄는 M&A는 런던증권거래소(LSE)그룹이 독일의 도이체뵈르제를 210억파운드에 주식인수키로 한 것 정도다.
반면 오는 23일 시행되는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잔류로 결정되면 그동안 보류했던 M&A가 줄줄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특히 브렉시트 우려로 파운드화가 급락한 만큼 영국 기업 인수가도 낮아져 다국적 기업들이 싸게 영국 자산을 살 기회로 여길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