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시크릿업 인기..정부 "편법 보조금 아니다"

  • 등록 2014-04-21 오전 11:21:21

    수정 2014-04-21 오전 11:21:2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18일 출고가를 무려 37% 내린 팬택의 전략 단말기 ‘베가시크릿업’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더욱이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는 LG유플러스(032640)가 팬택과 협의해 출고가를 기존 95만 4800원에서 59만 9500원으로 내린 것에 대해 ‘편법 보조금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서 LG유플러스와 오는 27일부터 영업이 재개되는 KT(030200)도 같은 출고가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음질 기능을 대폭 개선한 베가시크릿업
베가시크릿업은 지난해 12월 팬택이 5인치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지문인식 시크릿 스마트폰이다. 그런데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5의 출고가(86만 6800원)보다 비싸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출고가를 36만 원 정도 내리자, 예전보다 판매량이 7~8배 정도 늘었다. 출고가는 59만 원대이지만, 보조금이 더해져 더 저렴하게 팔리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출고가를 내리자 베가시크릿업이 갤럭시S5와 1,2위 판매 경쟁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LG가 100만 원에 단말기를 사 와서 대리점에 50만 원에 공급한다면 불법 보조금이나, 제조사로부터 50만 원에 사오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라면서 “재고물량에 대한 처리는 사업자 간 협약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방통위 실무자도 “출고가 인하는 정부 정책 방향에 맞다”면서 “위약금도 없고, 모든 구매 고객에게 같은 가격으로 판매해 이용자 차별도 없다”고 말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통신3사의 사업정지 기간(LG유플러스만 단독 영업기간)이 아니라면 매우 이상적인 방식”이라면서, “통신3사간 유불리는 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혜택이 되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팬택과 LG유플러스가 어떤 내용으로 최종 계약을 하느냐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재고보상비용(예전에 공급한 출고가에서 인하된 출고가의 차이)을 팬택이 일방적으로 보상해 LG유플러스 가입자만 늘어나는 상황은 문제가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팬택과 LG유플러스 등은 베가시크릿업의 출고가를 인하하는 대신, 유동성 위기에 처한 팬택이 재보보상비용을 나눠 LG에 보상하거나 재고단말기를 더 많이 사 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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