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12일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부처 간 부동산 종합 대책을 마련 중이며 확정되면 3월 말 늦어도 4월 초에는 발표할 것”이라며 “부동산 대책에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부동산 대책을 찔금찔금 발표하면 시장에 내성이 생겨 정책 효과가 떨어지는 만큼 한번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정부 때처럼 시장과의 교감 없이 설익은 대책을 남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서 장관은 “현 상황에서 금융규제를 완화한다고 해서 부동산 경기에 도움이 될 지 회의적”이라며 “부동산 경기와 관계 없이 금융위원회에서 정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사업 파산 위기에 처한 용산역세권 개발과 관련해서는 “코레일을 포함한 시행사가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정부 개입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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