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9]與선대위 “민주당, 불법사찰 선거 활용 처음부터 의도”

  • 등록 2012-04-02 오후 12:00:44

    수정 2012-04-02 오후 12:00:44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조윤선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일 국무총리실 불법사찰 문제와 관련, “총선 이후에 불법사찰 특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민주통합당에)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불법사찰 특검 결과가 총선 이후에 나온다는 점을 문제 삼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이는 민주당이 이 모든 것을 선거에 활용하려는 것이 처음부터 의도됐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당장이라도 여야 원내대표가 모여 특검 절차를 논의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민주당 최고위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찰정신이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게 전수되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정관계 및 언론인 등 1800여명에 대한 광범위한 불법 사찰을 자행한 김대중 정권에서 청와대 대변인, 문화부장관, 비서실장 지냈던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실 자격이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사건의 전개과정을 면밀히 짚어보고 자신들의 말 바꾸기가 얼마나 후안무치한 것인지 되돌아 보기 바란다”며 “문건 80%가 지난 정권 임을 뻔히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의 국면전환을 위해 이 사건을 이용하려 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의 우려와 의문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는 것은 철저한 특검밖에 없다. 민주당은 말바꾸기를 멈추고 전면적인 특검을 수용하길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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