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상륙 16년만에...현대차 사상 첫 60만대 돌파

작년 생산·판매 모두 60만대 넘었다
인도 공장서 총 24만여 대 수출..인도 자동차 업체 중 수출 1위 달성
  • 등록 2011-01-06 오전 11:18:30

    수정 2011-01-06 오전 11:18:30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 진출한 지 16년만에 처음으로 인도공장에서의 생산과 판매가 6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인도공장에서 총 60만 여대를 생산하고 60만3800여 대를 판매해 지난 1996년 인도법인 설립 후 처음으로 생산과 판매 모두 60만대를 넘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는 인도 내수시장에서 12년 연속 판매증가를 기록하며 2009년 대비 23.1% 증가한 35만6717대를 판매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소매판매에서도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에만 5만146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초로 월 판매 5만대를 넘어섰다.

또 현대차는 수출에서도 전세계 120여개국에 총 24만7102대를 판매, 인도 자동차 업체 중 수출 1위를 차지했다.

전략 차종인 i10, i20가 인도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i10은 지난해 총 15만9158대를 판매, 2년 연속 인도 최다 판매 승용차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싼타페는 출시되자마자 인도 1위 뉴스채널인 CNBC로부터 `올해의 SUV` 상을 수상했다.

현대차의 애프터 서비스 강화와 딜러망 확충도 인도 시장 판매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딜러망과 A/S망의 적극적인 확대 ▲딜러와 서비스 인력의 교육 강화 ▲비포서비스 확대 실시 ▲인도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운영 ▲크리켓 리그 스폰서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인도는 도요타와 폭스바겐 등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소형차의 전략 기지로 급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인도시장에서 1998년 상트로를 첫 출시한 이래 12년 만에 생산·판매 60만대를 돌파한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신형 엑센트를 비롯한 현지 전략 소형차를 잇따라 출시해 신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지난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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