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건설 M&A`소식에 희비 엇갈리는 현대家

(상보)증권가, 현대차그룹 참여가능성에 무게 두는 듯
  • 등록 2010-07-01 오후 1:31:06

    수정 2010-07-01 오후 2:20:51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 M&A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현대자동차그룹 주가는 큰 폭으로 밀리는 반면 현대그룹주 주가는 급등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측에서 인수참여 사실을 부인했지만 시장은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는 모양새다.

1일 오후 1시22분 현재 현대상선(011200)은 전일대비 3.49% 급등한 3만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와 현대증권(003450)도 각각 7%, 3% 가량 상승했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를 추진해왔지만, 현대차그룹이 뛰어들었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걷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매각 기대에 현대건설(000720)도 급등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그룹주는 고전하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5.19%, 기아차(000270)가 2.6%, 현대모비스(012330)는 3.4% 급락했다. 매각을 측면지원키로 한 현대중공업(009540), KCC(002380) 등도 밀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인수 추진설을 일단 부인했지만,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합병(M&A)에 참여할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다. 돈이 많고, 재무구조도 가장 탄탄한데다, 자회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인수여부와 관계없이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인데다가, 전혀 다른 업종간 합병이란 점에서 시너지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아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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