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세번째로 영향력 있는 인물에 올랐다.
| ▲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을 `2010년 파워리스트` 3위 인물로 선정, 발표했다. 사진은 모터트렌드 웹사이트에 실린 정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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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2010년 파워리스트(2009년 자동차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에서 정 회장이 3위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정 회장은 미국과 중국에서의 경영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 6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모터트렌드는 "현대차는 지난 3분기 8억32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특히 지난 10월 미국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의 판매가 소폭 증가에 그친 데 비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판매는 각각 49%, 45.3% 증가했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현대차의 공격적인 판매 및 실적 증대는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 덕택"이라며 "내년 전망도 밝다(excellent)"고 내다봤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존 크래프칙 법인장도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으로 판매 확대를 이끈 점을 인정 받아 파워리스트 5위에 선정됐다.
1위에는 포르쉐 인수를 주도한 폭스바겐 페르디난도 피에히 이사회 의장이 선정됐다. 2위에는 미국 자동차업체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지 않은 포드의 알랜 멀랠리 최고경영자(CEO)가 꼽혔다.
모터트렌드는 1949년 발간돼 미국 최고 발행부수 및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지로 매년 50명의 인물을 선정, 파워리스트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