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피델리티운용은 27일 열릴 KT 주주총회에서 KTF(032390)와 합병에 반대의결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KT 지분 25만4610주(0.09%)를 보유하고 있다.
피델리티운용이 KT 합병에 반대하는 것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에 주식을 되사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로 주주총회 전에 합병에 대해 반대 의견 등을 밝혀야 한다.
주가가 매수가격 아래로 하락할 경우 이 권리를 행사하면 시장가격 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KT합병에 반대하는 기관들이 늘어나면 합병 무산위험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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