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완 사장 "소니와 추가협력 가능성 있다"(상보)

하반기중 8세대 추가투자 혹은 10세대 투자여부 결정
LG와의 교차구매 "7월까지 결정"
  • 등록 2008-05-15 오전 11:55:31

    수정 2008-05-15 오전 11:55:31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지난달 일본 소니와의 8-2라인 페이즈1 공동투자를 성사시킨 삼성전자 LCD가 향후 추가투자에도 소니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LG전자 및 LG디스플레이와의 LCD모듈 및 셀(Cell) 교차구매에 대해 7월까지 구체적인 규모를 포함한 성사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상완 삼성전자(005930) LCD총괄 사장은 15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발전전략보고 및 비전달성 결의대회` 참석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상완 사장은 "소니와의 추가적인 공동투자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며 "8세대에 이어 10세대 투자도 잘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지난달 소니가 공동투자를 결정한 8-2라인 페이즈1 이후 추가투자에 대해 하반기중 검토할 계획이다. 8-2라인 페이즈1의 경우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하반기중 8세대 추가투자나 10세대 투자 여부를 확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니가 샤프와 10세대 투자를 결정했지만 삼성과의 추가적인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여전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LG전자에 52인치 LCD패널을 공급하는 문제에 대해선 "지금까지는 대형패널의 물량이 부족했지만 이르면 7월부터 8-1라인 페이즈2가 가동되는 만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와 LCD모듈 제작을 위한 셀(Cell) 교차구매 가능성에 대해선 "7월까지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양사간 기술이 달랐고 마케팅 등에서 기술을 강조하는 측면이 있어서 실행이 어려웠지만 가능여부를 검토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LCD모듈과 달리 셀 교차구매의 경우 양사간 기술차이 등을 극복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어 현실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선 핵심소재나 부품, 장비 등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며 "LCD산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인 만큼 전후방산업의 동반 일류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LCD와 PDP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며 "OLED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산업의 육성을 위해선 한두업체만의 힘으로는 힘든 만큼 산·학·연은 물론 정부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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