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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3층 아시아관을 개편해 이집트실, 중앙아시아실, 인도·동남아시아실, 중국실로 구성된 ‘세계문화관’을 16일 공개했다.
세계문화관에는 유물 443건·531점이 전시됐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문화재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박물관에서 가져온 고대 이집트 문화재 94건·94점이다.
2700년 전에 제작한 것으로 전하는 토티르데스 관과 미라, 프톨레마이오스 12세로 추정되는 왕의 머리, 금·은·수정으로 장식한 따오기 관 등을 선보인다.
특별전 전시기간이 3개월에 불과했던 반면, 이번 상설전시회는 약 2년(2019년 12월16일~2021년11월7일)간 지속된다.
중앙박물관 관계자는 “무료로 2년간 계속되는 상설전시이므로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박물관은 이집트실 전시가 끝난 뒤에는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협력해 아직 국내에 제대로 소개된 적 없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전시할 계획이다.
우리가 자주 접하지 못했던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이슬람 문화에 대한 전시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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