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슈퍼호박, 71kg로 1등 영예..외국 사례도 눈길

  • 등록 2013-10-11 오후 12:58:00

    수정 2013-10-12 오후 5:50:2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초대형 슈퍼호박이 전남 함평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함평군은 10일 ‘슈퍼호박 선발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1등의 영예는 최근 초대형 슈퍼호박 재배로 화제를 낳았던 충북 보은군 산외면에서 과수와 벼농사를 짓는 이현기(53)씨에게 돌아갔다.

이씨는 지난 5월 지인으로부터 18포기의 호박 모종을 얻어 복숭아밭 고랑에 심었다.

두 달 뒤부터 26개의 호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자라기 시작했고 대부분이 일반 호박의 3-4배 크기로 자랐다.

가장 눈에 띄는 호박 2개는 엄청난 크기로 계속 성장해 100kg이 넘는 무게도 있었지만 아쉽게 썩고 77kg짜리 호박만이 남았다.

당시 이씨는 초대형 슈퍼호박을 10월 전남 함평에서 열리는 슈퍼호박 선발대회에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를 실행에 옮겨 결국에는 1등의 주인공이 됐다.

초대형 슈퍼호박은 보관하는 동안 수분이 빠져 최종무게 71.5kg으로 출품했다.

이 무게만으로도 1등은 충분했다. 71.5kg은 일반 재래호박의 20배에 달한다. 둥근 모양, 고운 빛깔에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는데 성인남자 2명이 겨우 들 수 있을 정도의 무게로 다른 호박들을 압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8월에는 영국 사우스웨일스에 사는 은퇴한 60대 중반의 정원사가 특별한 타가수분 방식을 활용해 무게 53kg에 달하는 거대한 호박을 재배하는데 성공했다.

9월에는 일본 가가와현에서 열린 ‘거대 호박대회’에서 무게 485.1㎏짜리 호박이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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