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카드사들에 “가맹점 수수료 인상안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다시 내부 검토해 보겠다”고 전달했다.
이는 기존 수수료율 1.5%에서 1.8~2.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뜻으로 사실상 카드사의 요구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사들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더 이상 수수료 논란이 지속될 경우 이미지 타격이 커 득될 것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카드사는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이통사와의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그동안 카드사가 수수료율 인상 근거를 불충분하게 제시하면서 협상이 어렵게 진행된 것으로 협상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며 “카드사의 좀 더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