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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들로 흉판`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조각가 김복진(金復鎭․1901~1940)이 1938년 알프레드 어빙 러들로(Alfred Irving Ludlow, 1875~1961) 박사의 모습을 새긴 것이다.
러들로 박사는 26년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외과 의사를 지내고 1938년 퇴임했다. 이 작품은 당초 세브란스 외과병동에 걸려 있다가 현재는 연세대학교 동은의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일제강점기 작품으로는 매우 희귀하고 인물 표현이 사실적이면서 섬세한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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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시기 조각작품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조각 작품은 일제 공출과 6․25 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이 사라져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한 ‘러들로 흉판’과 ‘최송설당 상’에 대하여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이해 관계자와 각계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공식 등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