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女 "전 남편 성실, 전처 성격 좋아" 누구 생각?

  • 등록 2012-02-16 오후 12:31:00

    수정 2012-02-16 오후 12:31:00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의 부모들은 전처의 성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돌싱 여성의 친정 부모는 전 남편의 근면성실성을 호의적으로 평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재혼희망 돌싱남녀 546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에 대한 본인 가족의 평가 중 호의적이었던 점`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남성의 35.5%가 `성격`을 좋게 생각했다고 응답했고, 여성의 34.4%가 `근면성실성`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알뜰하다(20.2%)`, `예쁘다(15.2%)`, `교육을 잘 받았다(11.0%)`, `책임감이 있다(9.9%)`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성격이 좋다(30.8%)`, `자상하다(11.5%)`, `교육을 잘 받았다(9.2%)`, `알뜰하다(7.7%)` 등의 이유를 들었다.

온리-유의 손동규 명품커플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시부모가 며느리를 평가할 때는 가정생활에 필요한 성격을, 장인장모가 사위를 평가할 때는 경제적인 면과 관련된 근면성실성을 많이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전 배우자에 대한 본인 가족의 평가 중 가장 안 좋았던 점`은 무엇일까? 응답자들은 `시가·처가에 대한 무관심(남 27.1%, 여 24.9%)`과 `자기중심적인 면(남 21.6%, 여 28.9%)`을 가장 높게 꼽았다.

남성은 `시가에 대한 무관심`을 `자기중심적인 면`보다 높게 꼽았으나, 반대로 여성은 `자기중심적인 면`이 `처가에 대한 무관심`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사람도리를 잘 못했다`라는 응답은 남녀(남 16.8%, 여 20.5%)가 비슷했다.

친정 부모들이 상대방을 불만스러워한 것에 대해 남성은 `게으르다(10.3%)`와 `가정에 대한 무관심(8.4%)`이라 답했고, 여성은 `인정이 없다(10.3%)`, `가정에 무관심(8.4%)`이라고 답했다.

비에나래의 이경 매칭실장은 "흔히 결혼을 하고 나면 남녀 불문하고 효자, 효녀가 된다는 말이 있다"라며 "남녀 모두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하여 본가 가족 위주로 생각하기 때문에 배우자 가족의 입장에서는 서운함을 느끼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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