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 당시 LG전자의 기술담당 임원은 옵티머스 LTE를 두고 "이제는 정말 일어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의 확신대로 옵티머스 LTE는 출시 3개월이 지난 지금도 국내에서만 하루 5000대 이상 개통되고 있다고 한다. 이전 제품과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실제 옵티머스 LTE의 해상도는 1280*720. `옵티머스 2X`나 `옵티머스 3D` 같은 이전 주력 제품들의 800*480 해상도에 비해 훨씬 밝아졌다. 고해상도는 동영상에서도 빛을 발했다. 직접 보니, HD 방송 수준에 가까운 듯했다. 끊김도 없었다. 굳이 PMP를 쓸 이유가 없어 보였다. 콘텐츠가 HD급이어도 하드웨어 해상도가 받쳐주지 못 했던 이전 제품보다 진일보한 느낌이었다. 옵티머스 2X(4인치)나 옵티머스 3D(4.3인치)보다 큰 4.5인치여서 그런지 화면에 대한 몰입도도 더 좋아진 것 같았다.
다만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듯하다. 영화감상이나 게임 등을 오래 하지 않았는데도 3~4시간 사용하니 30% 이상 배터리가 소모됐다. LTE 스마트폰을 통해 멀티미디어 작업을 자주한다는 점은 배터리 개선이 특히 필요한 이유다. 속도나 화질 외에 `옵티머스`라는 브랜드의 차별성도 아쉬운 부분이다. 옵티머스 브랜드를 통한 사실상 첫 히트 제품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외형 디자인이나 사용자환경(UI) 등에서 통일된 정체성(아이텐티티)은 꼭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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