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을 이탈할 경우 안전벨트를 조여주고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분석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 경고음을 보내주는 등 사고방지 시스템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분석한다
폭스바겐은 최근 출시한 콤팩트 SUV 신형 티구안에 `피로감지시스템`을 장착했다. 이는 핸들조작, 페달사용, 횡가속도 등을 센서로 감지해 그동안의 운전 스타일에서 벗어나면 경고음을 울리는 시스템이다.
직장인 A씨의 사고를 막아준 것도 이 피로감지시스템 덕분이었다.
벤츠의 `프리-세이프(PRE-SAFE)`는 주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사고위험이 있는 경우 예방 조치를 취해 준다. 급 브레이크나 위험한 스티어링 조작 등을 감지하면 선루프를 닫아주고 탑승자의 좌석 위치를 에어백이 팽창하기 좋은 상태로 맞춰주는 식이다. 볼보의 `S60`에 장착된 `시티 세이프티`는 30km/h 이하로 주행 때 앞차와의 간격이 추돌위험 수준까지 좁혀졌는데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차량의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준다.
인피니티의 `올 뉴 인피니티 M`에 장착된 `차간거리제어시스템`도 이같은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경우엔 가속페달이 작동하지 않는다.
◇ 차선이탈 막고, 보행자 추돌 감지한다 차선이탈을 감지해 위험을 알려주는 기능은 좀 더 보편화 됐다. 명칭은 조금씩 다르지만 BMW의 530i, 그란투리스모, BMW 6, 7시리즈 그리고 아우디의 A8 등 고급차에서 대부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중앙선이나 옆차선을 넘어서면 스티어링 휠에 강력한 진동이 전달된다.
보행자의 추돌을 방지해주는 똑똑한 기능들도 나왔다.
지난 3월 출시된 볼보의 `S60 T5 프리미엄`에 탑재된 `보행자 추돌방지시스템`은 차량 전방에 보행자와의 사고가 예측되면 운전자에게 1차 경고를 해 주고, 적절한 시간내에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풀 브레이킹으로 차량을 자동 정지시킨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보행자 안전 보닛`을 이용한 보행자 안전보호 장치도 눈에 띈다. 재규어 XK와 XKR은 프론트 범퍼의 센서를 통해 보행자와의 충돌 때 보닛을 단 0.03초 이내에 17cm 들어올려 쿠션효과를 발생시킨다. 보행자의 머리 부상이나 다리부상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 관련기사 ◀
☞박스권 상단 1900P 돌파 여부가 중요해
☞현대차 `서유럽 시장이 제2의 도약 발판`..매수-LIG
☞현대기아차, 8월 유럽 점유율 5.9%..사상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