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막아라!`..자동차가 스마트해졌다

`차선 밟았다, 조심해라!` 경고음에
`평소 스타일과 달라, 집중해` 운전패턴 분석까지
  • 등록 2011-09-19 오후 1:42:43

    수정 2011-09-19 오후 1:42:43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운전을 하다 아찔한 경험을 했다. 성묘를 다녀오는 길에 장시간 계속된 운전으로 졸음운전을 하게 된 것. 차가 옆 차선으로 넘어가는 순간 경고음에 눈을 번쩍 떴다."   최근 운전자들의 사고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경고해 주는 똑똑한 자동차들이 등장하고 있다.

차선을 이탈할 경우 안전벨트를 조여주고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분석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 경고음을 보내주는 등 사고방지 시스템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분석한다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피로감지시스템`


폭스바겐은 최근 출시한 콤팩트 SUV 신형 티구안에 `피로감지시스템`을 장착했다. 이는 핸들조작, 페달사용, 횡가속도 등을 센서로 감지해 그동안의 운전 스타일에서 벗어나면 경고음을 울리는 시스템이다.

직장인 A씨의 사고를 막아준 것도 이 피로감지시스템 덕분이었다.

비슷한 기능이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 기능이다. 이 역시 장거리 운행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운전자에게 경고메시지를 전달해 사고를 미리 막아준다. 주행 시작 후 20분간 70가지 이상의 측정계수로 운전자의 핸들 조작성향 등을 측정하고 운전자가 평균적인 핸들조작 성향에서 벗어나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경고 메시지를 표시한다.

벤츠의 `프리-세이프(PRE-SAFE)`는 주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사고위험이 있는 경우 예방 조치를 취해 준다. 급 브레이크나 위험한 스티어링 조작 등을 감지하면 선루프를 닫아주고 탑승자의 좌석 위치를 에어백이 팽창하기 좋은 상태로 맞춰주는 식이다.   볼보의 `S60`에 장착된 `시티 세이프티`는 30km/h 이하로 주행 때 앞차와의 간격이 추돌위험 수준까지 좁혀졌는데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차량의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준다.

인피니티의 `올 뉴 인피니티 M`에 장착된 `차간거리제어시스템`도 이같은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경우엔 가속페달이 작동하지 않는다.

◇ 차선이탈 막고, 보행자 추돌 감지한다   차선이탈을 감지해 위험을 알려주는 기능은 좀 더 보편화 됐다. 명칭은 조금씩 다르지만 BMW의 530i, 그란투리스모, BMW 6, 7시리즈 그리고 아우디의 A8 등 고급차에서 대부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중앙선이나 옆차선을 넘어서면 스티어링 휠에 강력한 진동이 전달된다.

현대차(005380)도 에쿠스와 제네시스에 이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에쿠스의 경우 중앙선(황색)과 일반차선을 구분해 일반차선을 넘으면 1초당 1회의 경보음이 울리고, 중앙차선을 넘으면 1초당 2번의 경고음과 함께 안전벨트를 진동시키는 게 특징이다.

 
▲볼보 `보행자 추돌방지시스템`
인피니티는 차선을 이탈하면 1차로 차선이탈경고장치가 경고음을 내보낸다. 경고 이후에도 핸들조작을 하지 않으면 자체자세제어장치와 연계해 각 바퀴의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해 차량이 원래 진행하던 차선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행자의 추돌을 방지해주는 똑똑한 기능들도 나왔다.

지난 3월 출시된 볼보의 `S60 T5 프리미엄`에 탑재된 `보행자 추돌방지시스템`은 차량 전방에 보행자와의 사고가 예측되면 운전자에게 1차 경고를 해 주고, 적절한 시간내에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풀 브레이킹으로 차량을 자동 정지시킨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보행자 안전 보닛`을 이용한 보행자 안전보호 장치도 눈에 띈다. 재규어 XK와 XKR은 프론트 범퍼의 센서를 통해 보행자와의 충돌 때 보닛을 단 0.03초 이내에 17cm 들어올려 쿠션효과를 발생시킨다. 보행자의 머리 부상이나 다리부상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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