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름값 할인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해 불만이 커진 이들은 본사를 방문해 손실에 대한 보전과 함께 공급가격 인하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주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 자영주유소 사장 200여명은 지난 27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SK자영주유소 연합` 협의회를 구성하고, 오는 4~5일 SK에너지 본사를 직접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협의회는 지난 4월7일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실시된 휘발유와 경유 가격 리터(ℓ)당 100원 할인 과정에서, 또 할인 종료 후 미흡한 출구 전략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 SK에너지를 상대로 보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협의회 구성에 참여한 한 주유소 관계자는 "관행적으로 SK에너지의 공급가가 타 정유사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이는 공급계약 위반"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SK에너지가 주유소들과 체결한 유류공급계약서 8조 1항에는 `주변지역 가격을 감안해 합리적인 가격에 기름을 공급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SK에너지가 계약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한편 SK자영주유소 연합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SK이노베이션(096770) 관계자는 "어제(27일) 주유소 연합이 발족된 만큼 당장 연합 측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협의회의 입장을 직접 들어본 뒤에야 회사측의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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