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1650선까지 밀려

美증시 반등 불구 내림세 지속
삼성전자 1% 넘게 밀려..시총 상위주 부진
  • 등록 2010-01-26 오전 11:29:10

    수정 2010-01-26 오전 11:29:10

[이데일리 양이랑 기자]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1650선까지 밀리고 있다.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가 나흘만에 반등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는 발목이 잡혔다.
 
미국 증시는 지난주 은행 규제 방안과 중국의 긴축정책 선회 가능성 등의 악재가 반영되며 사흘 연속 급락했다가 낙폭이 과도했다는 관측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26일 오전 11시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2% 떨어진 1654.82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잠시 강보합세로 전환했으나 다시 밀렸다. 3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개인이 맞서고 있으나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9억원과 150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2038억원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400억원의 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운수장비(-2.12%), 철강금속(-1.43%), 기계(-1.80%), 전기전자(-1.82%), 건설(-1.55%) 등이 일제히 1%가 넘는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은행, 통신, 금융, 보험 등은 강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부진하다. 삼성전자(005930)가 1% 넘게 밀리고 있고 포스코(005490)(-0.85%), 한국전력(015760)(-0.13%), 현대차(005380)(-0.45%) 등 1~4위 종목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LG전자(066570)(+0.92%), SK텔레콤(017670)(+0.56%), KT(+0.11%) 등은 오름세다.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한 삼성카드(029780)(-2.26%)는 호재가 주가에 미리 반영됐다는 인식과 함께 약세다.
 
GS건설(006360)(-3.27%)은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내림세를 지속 중이다. 현재 주가는 작년 10월초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다.
 
반면 금호산업(002990)(+0.89%)은 신규자금 지원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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