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과 미국의 산업부문 장관이 만나
삼성전자(005930), 앱솔릭스(
SKC(011790) 자회사) 등 미국 정부의 지원 아래 현지 투자를 진행 중인 한국 기업의 현황을 점검했다.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가운데)과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왼쪽 가운데)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더 헤이 아담스호텔에서 열린 한미 공급망 산업대화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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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과 제2차 한·미 공급망·산업대화(SCCD, Supply Chain Commercial Dialogue)를 열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CCD는 2022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합의한 한·미 경제협력 채널로 지난해 4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회의다.
둘은 회의에 앞서 한·미 반도체 협회가 공동 주최한 민·관 반도체 협력 포럼에 참석해 상무부가 최근 삼성전자·앱솔릭스와 비구속적 예비각서(preliminary momoranda of terms)를 맺은 데 대해 평가하고 양국의 산업 부문 협력 성과를 강조했다.
미국은 자국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를 위해 2022년 반도체법(Chips Act)를 제정, 한국 등 외국 첨단산업 기업의 자국 투자에 대해 대규모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미국 텍사스주에 약 400억달러(약 56조원)을 투입해 첨단 반도체 시설을 짓기로 했고, 미국 상무부는 약 64억달러(9조원)을 지원한다는 계획 아래 최근 예비각서를 체결했다. 반도체법은 미국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 전제조건으로 대(對)중국 활동 제약 등을 내걸며 미·중 양국에 모두 대규모로 투자한 한국 기업을 곤란하게 했으나, 2년에 걸친 민·관 협의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이에 따른 미국 정부의 지원 계획이 진행 중이다.
안 장관과 러몬도 장관은 최근 진행된 한·미 바이오 라운드테이블 등을 거론하며 헬스케어 부문에서도 양국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밖에도 수출통제 분과를 통해 공급망 교란을 최소화하면서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디지털 경제 분과에선 표준 관련 협력과 인공지능(AI) 기업 간 협력 확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 제삼국에서의 협력을 통한 양국 경제성장 기회 모색 방안도 논의했다.
|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미국반도체산업협회가 양국 정부·업계 관계자가 임석한 가운데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더 헤이 아담스호텔에서 열린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 반도체 포럼 중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 존 뉴퍼(John Neuffer) 미국반도체산업협회장.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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