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8월29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의 부인이 대우조선해양 선박 명명식에 참가한 사진. 송 주필의 부인이 당시 대우조선 남상태 사장과 나란히 서 있다.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임대한 초호화 전세기를 이용한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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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으로부터 호화 출장을 제공받은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이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6일 오전 9시30분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송 전 주필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송 전 주필은 이날 오전 9시25분쯤 검찰에 출석해 ‘외유성 출장 대가로 칼럼을 썼느냐’는 취재진 질문 등에 답변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주필은 남상태(66)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박수환(58)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과 함께 외유성 출장을 떠났다. 송 전 주필은 2011년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를 취재한다는 명목으로 이탈리아 베니스와 영국 런던 등 세계적인 관광지를 외유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송 전 주필에게 초호화 요트와 골프관광, 유럽 왕복 항공권 1등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주필이 8박 9일 동안 이탈리아, 그리스 일대를 여행하는데 들어간 호텔비, 식비, 관광 경비를 전부 합치면 2억 원대에 이른다.
또 송 전 주필은 2009년 대우조선해양 선박 명명식에 배우자를 보내는 등 오래 전부터 해당 기업과 유착 관계가 있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8월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9년 8월 1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쌍둥이배(Northern Jasper와 Northern Jubilee) 명명식에서 밧줄을 자른 여성은 바로 송 전 주필(당시 논설실장)의 배우자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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