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5조6800억원으로 전년 동기(110조3300억원) 대비 4.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조6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조3100억원보다 14.31%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6.6%에서 14.8%로 하락했다. 반기 기준 영업이익률 15% 벽이 붕괴된 것은 지난 2012년 상반기(13.2%)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급전직하(急轉直下)한 것은 2분기 영업이익이 ‘어닝 쇼크’에 가까운 7조2000억원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도 2012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글로벌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던 태블릿 판매 실적도 예상에 못 미쳤다. 5~6인치대 대화면 스마트폰이 7~8인치대 태블릿 수요를 잠식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수요가 부진했던 탓이다.
여기에 환율 등 대외 변수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달러와 유로화는 물론 신흥국 통화에 대한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상당한 수준의 환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코스피, 2000선 이탈..삼성전자 쇼크에 뒤숭숭한 투심
☞삼성電, 2Q '어닝쇼크'..IM부문 '역성장' 현실화
☞최양희 후보자 "휴대폰 가격 비싸다"..요금인가제는 '오락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