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경선 D-1.. 막판 지지 호소(종합)

  • 등록 2014-05-11 오후 9:29:44

    수정 2014-05-11 오후 9:30:50

[이데일리 박수익 김정남 기자]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황식·정몽준·이혜훈 후보(기호순)가 11일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세 후보들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종합편성채널 채널A를 통해 90분간 생중계된 3차 TV토론에서 저마다 본선에 나설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황식 후보는 타이타닉 침몰사고때 승객들을 탈출시키고 본인은 배와 함께 운명을 같이한 에드워드 존 스미스 선장을 인용하면서 “세월호 선장은 어땠나.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었다”면서 “사람이 어떻게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죽느냐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제가 어떤 유형의 선장이었는지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도 마찬가지”라며 “서울시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내걸 정도로 치열한 정신을 가지고 공직을 수행하겠다. 기회가 주어지면 목숨을 던져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후보는 “세월호 사고에 저희들은 죄인이지만 열심히 일해서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많은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누가 천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역사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관피아’라는 부정부패 구조를 뿌리뽑고 서울시 지하철 안전 확보를 위해 임기 중 1조원을 투입해 안전을 강화하겠다”며 “경기도에서 성공한 무한돌봄제도를 도입하고, 강북을 강남 못지않게 만들고, 어린이 키우기 좋고 어르신들 편안 서울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혜훈 후보는 “이번 본선은 (득표율) 1%를 뺏느냐 빼앗기느냐의 문제”라며 “1% 빼앗기 위해서는 아킬레스건이 없고, 중도표를 끌어올 수 있는 젊고 개혁적인 제가 본선에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제주 원희룡, 대구 권영진, 경기 남경필 등 새로운 혁신바람 불기 시작했고, 제주에서 시작된 새로운 바람이 서울에서 꺾여선 안된다”며 “서울에서는 이혜훈을 혁신의 태풍으로 만들어달라. 태풍이 되어서 본선에서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일찌감치 본선에 직행한 야권의 박원순 시장에 맞설 여권 후보는 12일 오후 최종 결정된다. 세 명의 새누리당 경선후보들은 그동안 3차례의 생방송 TV토론과 2차례의 당 주최 정책토론회를 거치며 경선을 진행해왔다.

새누리당 경선은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 80%(대의원 20%·당원 30%·일반국민 3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 타지역 경선 결과를 감안하면 여론조사 선두 후보가 최종 1위를 굳힌 사례도 있지만, 당심(黨心)에서 우위를 점한 후보가 승리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온 정 의원의 ‘굳히기’냐, 친박(친박근혜계)주자임을 스스로 공언해온 김 전 총리의 ‘막판 역전’이냐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원조 친박’인 이 최고위원은 유일한 여성 경제전문가와 상대적으로 젊은 개혁적 이미지라는 강점이 있어 최종 판세가 주목된다.

▶ 관련기사 ◀
☞ 金 "현대重 사고 책임없느냐"‥鄭 "네거티브는 그만"
☞ 이번엔 경선룰 싸움‥바람잘날 없는 與 서울경선
☞ 지방선거 대진표 15곳 확정.. 인천·충북 ‘박빙’
☞ 정몽준 의원 부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