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탭 업그레이드 끝내 무산..삼성 "다른 혜택 제공"

"구글과 협의 사항..업그레이드 불가능하다 판단"
"해당기기 사용자에 다른 혜택 주는 방안 검토"
  • 등록 2012-01-04 오후 3:16:12

    수정 2012-01-04 오후 4:09:4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와 `갤럭시탭`을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로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대신 다른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갤럭시S·갤럭시탭 업그레이드 검토)    4일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갤럭시S와 갤럭시탭의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OS 업그레이드 여부를 검토한 결과, 가용 메모리가 부족해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다른 방법으로 갤럭시S와 갤럭시탭 사용자들에게 혜택을 줄 방침"이라며 "해당 기기의 사용 환경을 개선하고 추가 기능 탑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0일 삼성전자가 ICS 업그레이드 대상품목을 발표하면서 갤럭시S와 갤럭시탭을 제외시키자 해당 기기 사용자들은 각종 휴대폰 커뮤니티를 통해 불만을 쏟아냈고, 삼성전자는 해당 기기의 업그레이드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재검토에 들어갔다.   소비자들은 갤럭시S와 비슷한 사양인 넥서스S가 이미 ICS로 업그레이드 된 데다 갤럭시탭의 경우 출시한 지 1년이 갓 지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에서 제외된 것이 납득하기 힘들다는 주장을 폈고, 삼성전자는 "가용 메모리 용량이 부족하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 관계자는 "갤럭시S와 갤럭시탭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기능 중 일부를 제외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지만, 구글 및 각국 통신사들과 협의를 거쳐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삼성전자는 해당 기기 사용자들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그에 상응하는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기존 진저브레드 OS의 사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도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지원 방식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갤럭시S와 갤럭시탭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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