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근무형태 바꿔 고용유지..해고시 총력투쟁"

  • 등록 2009-04-07 오전 11:34:38

    수정 2009-04-07 오전 11:34:38

[이데일리 김종수 김보리기자] 금속노조 쌍용자동차(003620) 지부는 7일 "정부와 사측이 정리해고를 단행한다면 총력투쟁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지부는 이날 평택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부 컨설팅 업체인 삼정 KPMG의 자구구조조정안은 대규모 인력감축을 동반한 고강도 노동자 희생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부는 특히 5200여명의 조합원을 비롯 관리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금속노조 및 민주노총과 함께 연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도 했다.

쌍용차 지부는 대신 총고용을 위한 회사 정상화 방안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역설했다.

지부는 "회사의 올바른 희생과 정상화 그리고 총고용을 위하는 길이라면 어떤 고난의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전체 노동자가 사는 길이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누구와도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부는 총고용 유지를 위한 방안으로 근로형태를 주야간 각 5시간씩 근무하고 3조2교대 형태로 운영하는 한편,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회사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에 공적자금 투입을 요구하는 한편, 1년간 한시적으로 비정규직 고용안정기금 12억원을 출연하겠다고 했다.

신차 `C-200` 긴급자금, R&D 개발자금 등에 지부가 직접 1000억원을 담보하고, 대신 상하이차는 쌍용차 지분 51.33%를 소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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