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수익없는 외형확장 없다"

"中 매력적인 시장..2010년 가시적 성과 내놓을 것"
"온라인 쇼핑 강화..2012년까지 매년 1조 이상 투자"
JP 모건 주최 ''한국 CEO 컨퍼런스''서 밝혀
  • 등록 2009-02-18 오전 11:37:00

    수정 2009-02-18 오전 11:37:00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사진)은 18일 "수익성에 기반하지 않은 외형 확장 경쟁은 치명적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수익성에 기반한 효율 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JP 모건 주최 '한국 CEO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이 대외 컨퍼런스에 참석해 신세계의 비전을 소개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컨퍼런스 참석은 JP 모건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정 부회장은 "신세계는 수익성에 기반한 효율 경영을 통해 1999년 3.9%였던 영업이익율이 2008년에는 7.7%로 증가했다"면서, "영업이익 또한 1999년 881억원에서 2008년 8400억원으로 10배 가량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런 성과가 S&P와 무디스 등 글로벌 신용 평가사에서도 인정받아 지난해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동일한 등급인 A- (S&P), A3 (무디스)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신세계의 영업이익율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백화점 부문의 센텀시티와 영등포점, 이마트 부문의 부지가 점포로 개발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대형마트 부문 사업계획도 일부 밝혔다. 그는 "이마트 부문의 경우, PL 상품과 해외소싱을 통한 상품 차별화 및 점포 운영 표준화 등을 통해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의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하게 다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지난해 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PL 상품을 오는 2012년까지 3조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해외 직소싱도 2012년까지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업계 1위 지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또 중국사업 강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기회시장"이라며 "2010년에는 중국사업이 신세계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표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19개 점포를 올 연말까지 30여개 점포로 확대해 본격적인 다지역 다점포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오는 2013년까지 29개 도시에 88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한국형 이마트'의 현지화된 운영을 통해 이마트만의 차별화 강점을 부각하는 한편, 중국 고객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아울러 국내 新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온라인 쇼핑을 강화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근본적으로 다양한 유통 채널 진출에 가능성을 두고 있으며, 시기와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앞으로 온라인 쇼핑시장이 성장할 것에 대비해 이마트몰 등 인터넷 쇼핑몰을 강화하는 한편, IPTV 쇼핑과 같은 新 유통 채널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시장이 점차 포화상태로 진입하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선 "약 9900㎡(3000평) 이상의 대형 점포는 점차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약 3300㎡(1000평) 이하의 소형 점포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판단, 출점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끝으로 "신세계의 지속 성장을 위해 오는 2012년까지 매년 1조원 이상을 백화점과 이마트, 그리고 중국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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