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미반도체가 이끌던 열압착(TC) 본더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보이리란 전망에 한미반도체 주가가 10% 넘게 하락하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미반도체(042700)는 이날 오전 9시 5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만2500원(13,91%) 내린 13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한미반도체가 우위를 점해왔던 TC 본더 시장에 한화정밀기계 등이 참여하게 됐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일부 매체는 한화정밀기계가 이달 자체 개발한 TC 본더를 SK하이닉스에 납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TC 본더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공정의 핵심 장비로 꼽히는 장비로, 한미반도체는 HBM 업계 1위인 SK하이닉스의 TC 본더 공급망에서 우위에 있는 업체로 꼽혔다. 한미반도체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도 TC 본더를 공급하고 있다.
다만, 한화정밀기계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을 최대 주주로 두고 있는 ASMPT도 TC 본더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TC 본더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