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5억 들여 ‘아트페어’ 종합 플랫폼 키운다

11일부터 유형별 지원 대상 공모
미술전람회 운영단체 10여개 선정
한국미술 홍보 조명 유통망 육성
  • 등록 2022-02-11 오전 10:36:55

    수정 2022-02-11 오전 10:36:5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5억5000만원을 투입해 미술 전람회(아트페어)를 우리나라 작가와 작품을 조명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11일부터 올해 미술 전람회를 개최·운영하는 단체 중 지원 대상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2021년 문체부의 ‘아트페어 평가’를 받은 단체가 신청할 수 있는 ‘제한공모형’과 평가와 상관없이 미술 전람회 특성과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신청할 수 있는 ‘일반공모형’으로 나눠 진행한다.

‘키아프 2019’ 전경(사진=한국화랑협회).
제한공모형의 경우 전년도 아트페어 평가 결과와 이듬해 사업운영 계획을 토대로 아트페어 개최·운영 단체를 선정해 지원한다. 특성화형은 다양한 작가와 작품군을 소개하거나 융·복합 예술행사로 경쟁력을 가진 아트페어 관련 단체를 선정해 뒷받침할 계획이다.

전문가 심의와 적격성 검증 등을 거쳐 최종 10여개 미술 전람회 개최·운영 단체를 선정한다.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총 5억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2018년부터 공공자금을 지원받는 미술 전람회 관리와 질적 개선을 위해 객관적인 평가 체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정부 지원을 받거나 내년도 ‘아트페어 육성 지원 사업 공모’ 신청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2022년 아트페어 평가’에 참여해야 한다. 올해 평가를 받을 단체는 15일까지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한 4월부터는 미술 전람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상담도 지원한다. 상담을 신청한 단체를 대상으로 미술 전람회의 기획·운영, 해외 진출 전략, 홍보·마케팅, 온라인 채널 운영 등에 대한 맞춤형 자문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열리는 미술 전람회가 한국미술을 홍보하고 확산할 수 있는 종합 유통망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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