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폴더블폰 등판, 한 달도 안 남았다

오는 8월 11일 언팩 개최로 중지 모여
갤럭시Z폴드3 화면 밑 카메라 등 혁신 기능 넣어
전작 대비 최대 20%까지 낮춘 가격 책정할지 관심
구글 품은 갤럭시워치4 공개에도 이목 쏠려
  • 등록 2021-07-07 오전 9:57:29

    수정 2021-07-07 오전 9:57:29

갤럭시Z폴드3·플립3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갈무리)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성장 주축을 공개하는 스마트폰 언팩 행사 일정이 오는 8월 11일로 중지가 모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8월 중 언팩 개최로 관측이 분분하다가 제품 렌더링 이미지에 11일로 표기된 이후 확정 보도가 이어지면서 11일 개최(미국 동부 오전 10시)가 기정사실이 된 모양새다. 삼성전자 측은 “언팩 초대장이 나오기 전엔 미정”이라며 원론적 입장을 유지했다.

현재 시장 관심사는 8월 언팩에서 공개될 최고급(플래그십)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3’에 쏠려있다. 여러 혁신 기술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서다. ‘화면 밑 카메라(UDC)’가 대표적 신기능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의 메인 디스플레이 밑에 카메라를 넣었다. 이 경우 카메라 흔적을 없애고 기기 프레임 내에서 디스플레이를 최대한 채울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투과해 촬영하면서도 촬영 결과물 품질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삼성전자가 상용화를 선택했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는 얘기가 된다.

폴더블(접는)폰 처음으로 국제규격(IP) 방진방수를 채택하고 S펜을 지원한다는 점도 이용자들이 반색할 부분이다. S펜은 별도로 들고 다니는 형태로 파악된다. 이제 접는 폰을 일상 속 수첩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이밖의 특징으로는 △외부 6.2인치, 내부 7.5인치 화면 크기에 120헤르츠(Hz) 주사율 지원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88 탑재 △후면 트리플 카메라 △25W 빠른 충전 지원 등이 꼽힌다.

갤럭시Z플립3는 외부 디스플레이를 전작보다 키워서 나올 전망이다. 외신에선 1.83인치 화면를 장착할 것으로 추측했다. 내부 화면 크기는 6.7인치로 화면 밑 카메라도 장착한다. AP는 갤럭시Z폴드3와 마찬가지로 스냅드래곤 888 탑재가 예상된다.

두 폴더블폰의 가격 책정도 관심사다. 폴더블폰 대중화를 겨냥해 최대 20% 저렴하게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작 갤럭시Z폴드2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이번에 공격적인 가격 책정으로 차세대 제품은 100만원 후반대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갤럭시Z플립3는 전작 150만원대 대비 저렴한 130만원대 가격이 언급되고 있다.

차기 갤럭시워치에 탑재할 ‘원UI워치’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이번 언팩에서도 갤럭시워치 신제품 공개가 유력시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차기 갤럭시워치에 구글과 공동 개발한 ‘원UI워치’ 사용자환경(UI)을 처음 탑재한다고 밝혔다. UI 변화와 함께 밑단의 운영체제(OS)도 기존 타이젠이 아닌 구글 웨어로 바뀐다. 다양한 구글 호환 앱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클래식 기본 모델과 스포츠 기능을 강화한 아웃도어 모델 공개가 점쳐진다.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버즈2도 언팩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귓속에 삽입하는 커널형 방식을 따르며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외부소음 제거 기술인 액티브노이즈캔슬링을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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