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국내 SUV 최초 내수 100만대 돌파

  • 등록 2017-01-04 오전 9:35:05

    수정 2017-01-04 오전 9:35:05

현대자동차 싼타페 2017년형.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싼타페가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운데 처음으로 내수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는 지난해 국내에서 7만6917대 팔리며 누적 기준으로 100만1045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2000년 5월 1세대 모델 출시이후 16년만이다.

싼타페는 1세대 모델 출시 당시 기존 SUV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곡선을 강조한 역동적 디자인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국내 SUV 최초로 모노코크 방식의 섀시를 적용해 ‘승차감을 높인 도심형 SUV’로 자리매김했다. 1세대 모델은 32만4254대가 판매됐다.

2005년 11월 출시된 싼타페 2세대 모델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이어갔고 28만8500대가 판매돼 국산 SUV 최초로 누적판매 50만대를 기록했다.

2012년 4월 출시된 3세대 모델은 현대차의 디자인 특징인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해 보다 강렬한 디자인을 갖췄고, 국내 최초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국내 SUV 최초의 7에어백 시스템 등을 갖췄다.

3세대 싼타페는 큰 인기를 얻으며 2013년 연간 7만8772대를 판매해 1세대 싼타페가 2003년 기록했던 SUV 연간 최다 판매기록인 7만7261대를 약 10년 만에 넘어섰다.

2015년 6월에는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키고 내외장 사양 고급화, 초고장력 강판 비율 확대 등을 통한 안전성능 강화 등으로 상품성을 높인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싼타페 더 프라임이 출시됐다. 싼타페 더 프라임은 2015년 한해에만 9만2928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3세대 모델은 38만8291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100만대 달성 기원 모델인 ‘원 밀리언 에디션’도 출시했다. 듀얼 머플러, 반광크롬 O/S미러 적용했으며 버건디 가죽시트, 트리코트 내장재 적용 등 인테리어를 고급화하여 디자인을 개선했다. 또 첨단 안전·주행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4452대가 판매되며 2017년형 싼타페 판매의 17.3%를 차지하는 등 고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싼타페가 올해에도 국내 대표 SUV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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