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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식품 배송 경쟁에 가장 활발히 나서고 있는 업체는 배달앱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배달의민족이다. 배달의민족은 자회사 ‘배민프레시’를 설립하고 반찬부터 국, 빵과 주스, 채소와 과일 등 3000개 이상의 신선한 식품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배민프레시는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인구 2000만명을 커버할 수 있는 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형마트, 물류업체들과 경쟁을 위해 화물운송허가, 법인용달허가를 받은 냉장차 35대도 보유했다. 지난해 부천에 물류센터도 지었다.
배달의민족은 대형마트 등과 차별화를 위해 더푸드 등 반찬 전문업체를 인수해 품질을 높이고 있으며 고추장 장아찌, 발사믹 드레싱 등 소스 브랜드 ‘병속의 사계’도 론칭했다. 앞으로 프리미엄 식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형마트들은 오프라인 마트에서 판매하는 신선한 제품을 주문한 그날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당일배송’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롯데슈퍼 역시 온라인 주문 전용 배송센터를 통해 신선 식품 배송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으로 주문한 채소와 반찬, 가공식품 등을 3시간 내 받아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서초와 상계, 장안동에 롯데프레시센터를 열었다. 특히 롯데슈퍼는 산지에서 새벽에 공수해온 제품을 오전 배송하기 위해 ‘싱싱 매니저’라는 배송전담 직원까지 배치했다.
온라인 쇼핑몰들도 신선 배송에서는 우위를 놓치지 않을 계획이다. 자체 배송인 ‘로켓배송’으로 유통업계 물류 전쟁의 불을 지핀 쿠팡은 신선식품 배송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농협중앙회 등과 농수산물을 주문하면 다음날 받아보는 식품 로켓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이베이코리아는 달걀과 초밥, 오징어, 우유 등 기존에 다루지 못한 품목까지 제품 판매를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홈플러스와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신선 배송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배송비를 낮추는 가격 경쟁은 그동안 업체에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신선 배송은 시장 규모가 커지며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선 식품은 소규모부터 활용이 가능해 늘어나는 1인 가구 등이 이용하기에 부담이 없다”며 “업체도 소비자를 늘려 물류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이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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