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4일 오는 12월15일 만료되는 신세계 파라다이스 면세점의 차후 사업자로 신세계를 선정했다. 이로써 신세계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뺏기 위해 벌였던 패션그룹형지(이하 형지)의 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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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형지는 최근 롯데 사태로 조성된 반(反) 대기업 정서에 부산 출신인 최병오 형지 회장이 지역 사회의 공적이 많아 무시못할 상대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신세계는 센텀시티점 뒤편 그동안 야외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부지에 지하 5층·지상 7층, 연면적 12만3000㎡(약 3만7200평) 규모의 복합쇼핑센터를 지어 영남권에서 손꼽히는 복합문화시설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무엇보다 형지의 가장 큰 약점은 면세 사업 경험이 없다는 점이다. 면세점은 기본적으로 사업자가 물건을 선 매입해 파는 구조인만큼 자금력, 물류 인프라, 유통 사업 경험이 사업의 승패를 크게 좌우한다. 물론 형지 측은 “미약한 부분은 국내 최고의 전문 업체를 찾아 협력을 통해 해결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지만 면세사업의 통관, 보세 운송 및 물류 등 가장 핵심적인 사업 운영 능력 부문에서 미달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