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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이 과도한 가입자 쟁탈전만 벌일 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등 국가 전반의 ICT 성장을 위해 관심을 둬 달라고 주문했다.
조찬은 안건을 정해 놓고 만난 게 아니라 편하게 이동통신 시장 전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로서는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중고폰이나 저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고 있지만 좀 더 노력해 달라는 의미다. 통신사들은 기업 현장에서 겪는애로점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 중인 시장조사에 대해서는 워낙 민감한데다 실무자들이 준비 중인 상황이어서 빠진 것이다.
앞서 박노익 이용자정책국장은 어제(12일) 기자들과 만나 “(SK텔레콤의 단말기유통법 위반과 관련) 사실조사가 마무리 단계이나 설연휴가 있어 2월 중에는 (위원회 심결이) 어렵다. 조사방해 행위도 있었다”면서 “장려금 우회지원으로 인한 (불법 지원금 지급 행위 등) 사각지대가 있어 기기변경 같은 게 이뤄지고 있다. 제도 개선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이런 방향에 따라 올해 단말기 유통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10명의 전담과를 만드는 등 예산을 늘리고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4일에는 독립제작사 대표를, 12일에는 MBC본사를 방문해 안광한 사장(한국방송협회장)을 만나는 등 설 명절을 앞두고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안광한 MBC 사장은 급변하는 방송산업 환경에 대비한 MBC의 대응전략과 미래비전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고, “신사옥 등의 시설을 제작 장소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관광명소로도 개발해 시청자들과 외국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문화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최 위원장은 “방통위도 중국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MBC를 비롯한 지상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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