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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생인 그는 휘문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 워싱턴 대학교 세인트루이스 대학원 경제학 박사를 거친 경제학자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몸담으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KISDI 퇴직후 SK텔레콤(017670)에 입사해 정책협력, 경영전략, 마케팅 부문을 두루 거쳤고, SK커뮤니케이션즈 공동대표와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차관급인 지식경제부 지식경제R&D전략기획단 정보통신산업 투자관리자를 지내다 연세대에 글로벌융합기술연구원이 만들어지면서 초대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KISDI 한 연구위원은 “조신 박사는 KISDI 출신 OB들 중에서 3대 천재로 통할만큼 똑똑하고 합리적인 분”이라면서 “항상 웃는 표정의 조 박사는 차분한 성품이 돋보이며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번 전 수석과 인연 많아…통신·인터넷뿐 아니라 융합 전문가
흥미로운 점은 윤창번 전 미래전략수석과의 인연이다. 윤창번 수석도 KISDI와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를 거친 인물인 것이다. KISDI에선 입사기준 조신 수석이 선배이고,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는 윤창번 수석이 먼저다.
조신 미래전략수석은 최근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이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 ‘2015년 과학기술정책 10대이슈 포럼’에 참가해 정부가 민간영역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에서 상용제품 프로젝트의 경우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에만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방향을 정한 뒤 일부 대기업이 수행하도록 몰아주는 기존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국가 R&D 예산을 완제품이 아니라 부품과 소재,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에 집중해야 한다. 완제품 생산은 부가가치율이 높지 않다.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