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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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5일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박 후보자는 이르면 이날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박인용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상정해 처리했다. 보고서에는 여당은 ‘적합’, 야당은 ‘부적합’ 의견이 반영됐다.
여당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39년간의 군 생활 과정에서 큰 오류가 없었다는 게 후보자 장점”이라며 “청문회에서 솔직·담백하게 본인의 잘못을 시인하고 ‘현장 중심의 장관 역할을 하겠다’는 얘기는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도덕성 문제를 비롯해 이질적 요소를 가진 통합 조직을 이끌 자질·능력·소신이 매우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있다”면서도 “‘오룡호 사건 등을 고려할 때 국민의 생명·안전을 다뤄야 하는 수장의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있어 여야 입장을 (보고서에) 병기해 종합 평가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박인용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장관이 되면) 유니폼으로 소방대원과 해경대원들이 입는 옷을 입고 (현장을 챙기는 근무를) 상시화하겠다”며 “정부 안전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위상과 기능을 확실히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