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투명망토 현실화, 美 연구진 실험 성공

  • 등록 2014-09-30 오전 10:15:26

    수정 2014-09-30 오후 6:56:5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영화 ‘해리 포터’ 속 투명망토가 현실화됐다. 지난 27일 미국 지상파 NBC 등 현지 복수 언론들은 “뉴저지주 로체스터대학 연구진이 대형 물체를 보이지 않게 만드는 기술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 영화 ‘해리 포터’ 속 투명망토가 현실화된 모습. / 사진= 로체스터대학 공식 페이스북


일명 ‘로체스터의 망토’라 불리는 이 개발품은 렌즈를 여러 장 겹쳐 만든 것으로 이 렌즈 뒤에 있는 물건을 시야에서 사라지게 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리 포터 속 투명망토가 현실화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물론 해리 포터의 투명망토가 현실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빛을 굴절시켜 사물을 보이지 않게 하는 방식은 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체스터의 망토는 빛을 굴절시키는 방식이지만, 값이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보통 렌즈를 사용했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연구를 이끈 로체스터대 물리학교 존 하웰 교수는 “비용은 1000달러(104만 원) 조금 넘었을 뿐”이라면서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해리 포터 속 투명망토의 현실화 소식은 광학 전문 학술지 ‘옵틱스 익스프레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로체스터의 망토를 발표한 연구진은 기자회견서 손, 얼굴, 자 등을 시야에서 사라지도록 하는 시연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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