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수원지법 형사11부(윤강열 부장판사)는 벤츠 승용차를 가로챌 목적으로 처형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정상헌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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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처형인 피해자를 살해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차량에 싣고 다니다가 공터에 암매장했다. 죄질이 극히 나쁘다”면서 “특히 범행 후 수사기관에서 부인의 사주로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허위진술하면서 살인의 책임을 부인에게 전가한 점, 이 사건으로 유족들이 강력한 처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정상헌은 지난해 6월 26일 오전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 2005년에는 일반인 자격으로 프로팀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전체 8순위)했으나 적응에 실패하며 풍운아로 불렸다. 이후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서 뛴 정상헌은 2009년 상무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이에 실패하고 결국 유니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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