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배정 안철수, 다음관문은 ‘주식백지신탁심사’

  • 등록 2013-05-23 오전 11:47:27

    수정 2013-05-23 오전 11:47:27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로 담당 삼임위원회가 최종 배정되면서 다음 절차인 안전행정부의 주식백지신탁 심사를 무사히 통과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안랩(053800)주식 186만주를 보유한 안 의원은 상임위 배정 이후 한 달째인 6월23일까지 안행부 산하에 있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입법·사법·행정부 공직자가 보유한 주식과 직무의 관련성 여부를 판정하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의 다음 회의는 내달 중순으로 예정됐으며, 그 이전에 안 의원이 심사 신청을 한다면 6월 중 심사가 가능하다. 심사위원회는 접수 이후 두 달 내에 심사를 하면 되기 때문에, 늦으면 오는 8월까지 심사결과는 늦어질 수 있다.

안행부 측 관계자는 “안 의원 측이 심사 접수를 하면 안랩 측에 회사와 관련된 정보제출을 요구하고 보건복지위원회의 업무 관련성을 종합적인 측면에서 꼼꼼히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 의원은 1143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심사는 더욱 꼼꼼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안 의원 측이 그간의 ‘관례’를 깨고 정무위 대신 보건복지위를 희망한 만큼 통과 전망은 밝다. 배성례 국회 대변인은 “안 의원은 보건복지위를 희망한 또 다른 이유로 타 상임위 배정시 본인이 애써 키운 안랩의 보유주식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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