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유럽 이어 中 상륙

삼성전자, 상하이서 `갤럭시 노트 월드투어`
`한자 문화권` 특화 필기인식 앱 탑재
  • 등록 2011-11-10 오후 2:00:00

    수정 2011-11-10 오후 2:00:00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가 유럽과 동남아에 이어 세계 최대 통신기기 시장인 중국에 상륙한다. 갤럭시 노트는 `갤럭시S`보다 크고 `갤럭시 탭`보다는 작은 삼성의 전략형 스마트 기기다.

삼성전자(005930)는 10일 중국 상하이(上海) 엑스포 센터에서 `갤럭시 노트 월드 투어` 행사를 열고 중국·홍콩·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이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 행사는 지난달 27일 영국, 지난 8일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는 아직 선보이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을 비롯해 중화권 지역 현지 언론과 전문가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는 5.3인치 HD 슈퍼 아몰레드 화면에 필기를 할 수 있는 `S펜`을 지원하며 1.4GHz 듀얼코어 AP, 800만 화소 카메라, 초고속 HSPA+ 통신망 지원 등의 사양을 갖췄다.

또 ▲S펜으로 이메일을 작성하고 G메일·핫메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상메일(ShangMail)` ▲음성녹음·일기·사진 등을 메모와 함께 꾸밀 수 있는 `MK 노트` ▲S펜으로 사진을 다양하게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매직 포토 에디터`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마련해 한자를 사용하는 중국어권 사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 노트의 중국 출시를 통해 현지에서의 갤럭시S와 갤럭시SⅡ의 인기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며 "뛰어난 필기 인식 기능의 S펜을 갖춘 갤럭시 노트가 한자 문화권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는 8일 홍콩, 11일 중국 전 지역과 대만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이후에도 다양한 현지 특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출시 행사와 함께 앱 개발자 컨퍼런스·협력사 컨퍼런스도 개최해 갤럭시 노트 전용 애플리케이션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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