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 사장 "日 엘피다, 두달 뒤 양산할지 두고봐야"

  • 등록 2011-05-04 오전 10:27:54

    수정 2011-05-04 오전 10:27:54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최근 일본 반도체업체인 엘피다의 25나노급 D램 반도체 개발과 관련,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은 4일 "엘피다가 두달 뒤인 7월에 양산을 할 수 있을지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엘피다의 20나노급 개발 보도에 대한 걱정들이 있는 걸로 알지만 보도에 나온대로 엘피다가 두달 뒤인 7월에 양산을 할 수 있을지 두고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반도체 제조업체인 엘피다가 최근 세계 최초로 25나노 D램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일본이 반도체에서 한국을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삼성전자의 첫 반응이다.

권 사장의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그동안 엘피다가 새로운 반도체를 개발해 놓고도 양산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렸던 전력이 있기 때문.

엘피다는 지난 2009년 40나노급 D램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지만 양산을 의심할 만큼 시장에서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 지난해에도 30나노급을 개발했다고 했으나 이 역시 업계에서는 양산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패턴을 반복해왔다"며 "특히 2007년 이후에는 양산을 거의 앞둔 시점에서 개발 발표를 함으로써 개발과 양산의 시점을 거의 일치시켜왔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역시 20나노급 D램 반도체의 연구소 개발에는 성공했으나 양산 시점을 염두에 두고 발표를 미뤄왔다는 것.

이 관계자는 "아마 엘피다가 개발했다는 20나노급 D램을 삼성전자에 적용하면 양산 시점에 비춰볼 때 32나노급 정도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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