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휴대폰 `싸이언` 브랜드, 과거 속으로

cion→Cyon→CYON..이젠 `LG 모바일`로 통일
  • 등록 2011-02-25 오후 1:05:00

    수정 2011-02-25 오후 12:58:46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전자(066570) 휴대폰의 대표적인 브랜드 `싸이언`(CYON)이 사라진다.

25일 LG전자는 오는 3월2일부터 LG CYON의 브랜드를 `LG Mobile`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휴대폰 홈페이지 주소도 기존 cyon.co.kr 에서 lgmobile.co.kr로 바뀐다.

싸이언은 LG전자의 국내 휴대폰 브랜드로 1997년 귀족의 자제라는 영어 단어인 cion에서 출발했다. 출시 초기 컴팩트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실용적인 제품력을 보유한 브랜드 이미지로 호감을 얻었다. 이후 2000년에는 Cyon(cyber on)으로 로고를 변경, 새로운 디지털 통신문화 창조의 중심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2002년에는 로고를 싸이언(CYON)으로 바꾸고 뛰어난 기술력과 고품격 디자인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삼성의 애니콜(Anycal)에 밀려 휴대폰 2위 브랜드로 떨어지면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싸이언은 작년부터 LG전자 TV 브랜드인 엑스캔버스와 함께 브랜드 정리 대상 1순위로 꼽혀왔다. 엑스캔버스는 작년 10월 브랜드가 폐지되고 LG TV로 정리됐다.

LG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하면서 CYON 브랜드 없이 LG옵티머스 시리즈로, 피처폰의 경우 제품의 컨셉별 제품명을 각각 사용하고 있다.

올해부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휴대폰 분야에서도 LG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출시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싸이언을 없애는 대신 LG를 강조하고, LG 자체를 프리미엄화 하자는 브랜드 전략에 따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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