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LG U+ 망 접속을 차단?`..해프닝 발생

해외 통신사 회선오류 원인으로 밝혀져
  • 등록 2010-12-21 오전 11:52:41

    수정 2010-12-21 오전 11:55:5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유플러스의 더딘 대응으로 구글이 LG유플러스 사용자의 구글 사이트 접속을 막았다`는 소문이 퍼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LG유플러스(032640)의 초고속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일부는 지난 20일부터 21일 오전까지 구글사이트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구글 검색 사이트뿐 아니라 지메일, 유튜브 등 구글의 계열 사이트와 구글 애드센스 등과 연결된 국내외 사이트까지 접속이 불가능해 사용자 불편이 컸다.

문제는 사용자들이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일부 상담원이 접속 장애 원인에 대해 구글의 차단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

이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는 LG유플러스의 특정 IP 대역이 해킹 당하거나 대규모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21일 오전 확인에 나선 결과, 구글 사이트 접속 불가 원인은 LG유플러스 망과 해외망을 잇는 경유 회선을 제공하는 업체의 오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21일 오전 해당 업체로 경유하는 회선을 해외 망과 직접 연결해 장애를 해결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구글이 차단한 것이 아니라 제휴를 맺고 있는 해외 통신사의 라우팅(통신 데이터 전송 과정) 오류다"라며 "현재 장애가 복구돼 구글 등 해외 사이트 접속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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