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뉴욕증시가 급락 하루만에 강한 반등에 성공하자 글로벌 증시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뉴욕증시는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 기대과 IBM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주요지수 모두 3% 가량 급등했다.
다만 장중 상승탄력은 축소되는 모습이다. 한때 1127까지 고점을 높인 뒤 10포인트 이상 상승분을 반납했다. 성장률 하락세가 예상보다 가파른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일본 증시 역시 수출 감소 등으로 약세를 보이며 부담을 주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우위를 점하며 매수세가 줄어드는 기미도 엿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개인들만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 3000억원 이상 출회되고 있으며 전체거래에서 프로그램 매매가 차지하는 비율이 30%에 달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가 310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개인 선물 매도로 베이시스가 급락, 차익거래에서 1450억원 가량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차익거래에서도 1650억원 가량 매물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도 사흘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904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기관은 1949억원을 순수하게 팔고 있다. 개인은 2975억원 순매수로 종목을 쓸어담고 있다.
기계와 화학, 유통, 철강주도 1% 내외 상승률을 보이며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통신주는 하락반전했고, 운수창고와 섬유의복업종도 약세에 자리잡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 부담으로 시총상위주 상승탄력은 강하지 않다. KT(030200)와 KT&G(033780), SK텔레콤이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 실적발표가 임박한 현대차(005380)와 LG전자도 부진하다.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005490), 신세계, 현대중공업은 1% 안팎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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