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과거 수익원이었던 주택사업의 영업환경이 악화되며 사업 다각화에 대한 절실함이 커졌기 때문. 특히 에너지사업은 향후 국제유가가 베럴당 150달러에 이르는 등 `초고유가` 시대가 도래할 경우 현재보다 부가가치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자`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
올해 에너지부문 수주 목표는 2조원에 이르며,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태양광·풍력·조력·연료전지·RDF(폐기물연료) 등 5개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에너지 부문에서 전남 영암군 태양광 발전(왼쪽 조감도) 공사를 마무리해 1시간당 3㎿의 전력을 공급하는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관공서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솔라 캐노피` 사업을 진행 중으로 현재 대구광역시, 충남 태안군과 MOU를 맺은 상태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로 석탄에서 가스를 추출하는 SNG(대체천연가스)시설을 광양제철소 내에 건설하는 사업도 포스코와 합작해 추진하고 있다.
GS건설(006360)도 올초 플랜트사업본부내 발전사업부를 사업본부 단위로 확대개편하는 등 에너지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작년 10월 해외 발전사업으로는 처음으로 2억1800만달러 규모의 아르메니아 발전소 사업을 수주한 것을 발판으로 발전 및 환경사업을 신수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건설(003070)도 M&A를 통한 에너지분야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경북 김천에 열병합발전소를 짓는 집단에너지사업을 수주하며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 뛰었다.
현재 그룹 차원에서 TFT(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신재생에너지사업과 관련한 국내외 인수대상 업체를 물망에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웅렬 코오롱회장은 최근 "태양광 에너지 부문에서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는 미국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다수의 대형건설사들이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실적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SK건설의 경우 인천 광역시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 내에서 수도권 지역에서 반입되는 폐기물로 고형연료를 만드는 `가연성폐기물 자원화 시범사업`에 태영건설(40%), 포스코건설(30%) 등과 함께 참여중이다. 내달 발주 예정인 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 폐기물처리장 사업에도 단독입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림산업(000210)은 발전소를 짓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전력 생산 및 판매에도 참여하는 민자발전사업을 추진중이다. 우선 인천 송도 매립지에 최대 3000㎿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키로 하고 이 가운데 1000㎿의 시설을 올해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또 해외에서는 베트남, 필리핀, 사우디, 쿠웨이트에서 IPP(민간전력공급)사업을 포함한 발전사업 진출을 계획 중이다.
▶ 관련기사 ◀
☞(특징주)GS건설 하락.. `베트남사업 우려`
☞GS건설 베트남사업 불안하다..목표가↓-NH
☞GS건설,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조화..`매수`-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