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통합하천 창릉천 '국가하천' 승격 추진

  • 등록 2024-12-24 오전 9:06:18

    수정 2024-12-24 오전 9:06:18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 창릉천의 국가하천 승격이 정상 추진된다.

24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18.42㎞에 달하는 창릉천은 2022년 12월 환경부 주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공모에서 최종 22개 선도 사업에 선정됐다.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계획도.(지도=고양특례시 제공)
이중 대표적인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은 당초 공모신청 당시 3287억원에서 지난 9월 환경부 기본구상용역에는 126억원 늘어난 3413억원이 확정돼 사업의 규모와 경제성 등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창릉천이 하천법에서 규정하는 국가하천 승격대상에 충분히 충족됨에 따라 시는 환경부와 국가하천 승격 추진을 통해 사업의 동력을 더욱 확보할 계획이다.

먼저 1단계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에서 추진하는 사업비 494억원 규모의 한강 배수영향구간 정비사업이다.

이는 창릉천 하류부 3.35㎞ 구간의 홍수안전성 확보를 위해 추진한다.

2단계는 창릉천의 중류부에 위치한 3기신도시 고양창릉지구 구간 4.41㎞ 구간으로 오는 2029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창릉지구는 창릉천을 가운데 두고 좌·우측으로 형성되는 계획인구 약 9만1000명의 신도시로 시는 통합하천 기본계획의 수립을 통해 이곳 입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변공간을 도입하고 풍부하고 맑은 하천 조성으로 새로운 수변활력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에 창릉천 고수부지와 산책로를 연결하는 42.195㎞ 마라톤 코스 조성 청사진도 담았다.

고양시는 경기도, 은평구와 지방비 재원분담 등을 통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단계별로 하천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이용성 개선을 위한 친수시설 조성과 하천생태환경 개선, 유지용수 공급계획이 담긴 통합하천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창릉천은 국가하천 승격 요건인 50㎢의 유역면적과 20만명 이상의 하천 관류 인원 등을 모두 갖춘 만큼 국가하천 승격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추가적인 국비지원을 이끌어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릉천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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