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국 대선 재선 가능성을 크게 보면서 강세장을 나타낸 상황에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종목들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부토건(001470)은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48원(16.68%) 오른 17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다산네트웍스(039560)는 320원(9.03%) 오른 3865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와 함께 HD현대건설기계(267270)와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 역시 각각 9%, 3.71% 강세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꾸준히 언급해온 바 있다. 이에 종전 이후 국내 업체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재건 사업을 벌이며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게 증권가 평가다.
삼부토건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 호로독시와 스마트시티 4.0 프로젝트 관련 업무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대표적인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종목으로 꼽힌다. 다산네트웍스 역시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력망·통신망 재건 지원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HD현대건설기계 등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